영화
행복의 속도[신작영화]
티비봄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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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6 12:59
줄거리
꽃, 바람, 새 그리고 나뭇길... 해발 1,500미터 천상의 화원 `오제`
`이가라시`와 `이시타카`는 산장까지 짐을 배달하는 ‘봇카’이다
70~80kg의 짐을 지고 같은 길을 걷지만 매 순간 `오제`의 길 위에서 자신의 시간을 채워가는 `이가라시`
반면 `봇카`를 널리 알리고 싶은 `이시타카` 닮은 듯 다른 두 사람이 건네는 이야기, 지금, 당신은 어느 길 위에 있나요?
가슴 저릴 만치 아름다운 풍광을 품고 있는 습원 지대 오제에는 많은 트레킹 족들이 찾는다. 그러나 오제의 겨울은 길고 깊어 산장들은 5월에서 10월까지만 영업을 하고, 도보로 짐을 옮기는 베테랑 봇카들이 차량이 들어갈 수 없는 습지를 지나, 보통의 사람으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무게의 식자재 등을 오제의 산장들로 배달한다. <행복의 속도>는 “매일 걷기 때문에 비로소 알게 되는” 무수한 것들을 체화한 봇카들에게 소박한 존경의 시선을 보내고, 그들의 생활에 겸손히 동행하는 다큐멘터리다. 영화가 개별 봇카들의 걸음 속도에 맞춰 걸으며 그들의 땀과 몸에 배인 기술과 굳은살과 미소, 곤경과 근성과 소망을 응시하는 동안, 오제의 견고한 삶들과 계절감이 마음을 두드리고 살갗에 스쳐가는 듯하다.